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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순종은 너무 어려워요
최종근 2010-09-11 추천 1 댓글 0 조회 499

어제 새벽시간에 열왕기하를 마쳤습니다.

북 이스라엘이 망하더니 이제 다윗 왕조인 남유다 마저 철저하게 망하고 말았습니다.

새벽시간에 희망적이고 밝은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데 계속 실패하고 망하는 이야기를 전하려니 힘들었습니다.

 

유대가 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 보다는 자기 생각에 옳다고 느끼는 대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에 100% 순종하며 사는 일이 얼마나 힘든일입니까? 우리가 매일 눈을 뜨고 보는 것, 듣는 것, 느끼고 생각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바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며 살 수가 있습니까?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90% 혹은 절반만 믿고 나머지는 자기 하고 싶은대로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버리셨습니다. 그러나 그냥 버리신 것은 아니고 바벨론에게 항복해서 고생 좀 하라고 하셨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를 보내어 매일 울면서 항복하고 고생 좀 하는 것이 살 길이라고 목이 메이고, 터지도록 전했습니다. 그런데 자존심 세고, 깐깐한 유대인들은 항복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배반하고, 애굽을 의지하고, 그러면서 그 와중에 자기의 기득권과 안전을 추구했습니다. 우리가 누구냐고? 이방인에게 어떻게 항복할 수 있냐고? 하나님이 계신데 왜 그래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이는 강경파가 득세했습니다.

 

그 결과 철저하게 망하고, 포로가 되고, 예루살렘의 성과 성전은 불탔습니다. 애굽은 아무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 일부 살아남은 자들은 다시 애굽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출애굽이 아니라 back 애굽이 되었죠. 모든 것이 다 수포로 돌아간 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성경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멸망한 유대인 - 포로지에 잡혀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멸망했지만 계속되는 이야기가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포로지에도 함께 가셨기 때문입니다. - 에스겔, 다니엘.... -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렸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열왕기하를 마치면서 오늘 나도 100% 순종하지 못하고 거의 순종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적인 순종 안에 하나님의 비밀과 은총이 있음을 알면서도 보고 듣는 것이 많고, 아는 것이 좀 있다고 멋대로 하고싶은 욕망과 충동을 이겨야 할 큰 숙제가 있습니다.

아, 아 언제쯤이면 전적인 순종의 기쁨과 함께 주날개 아래서 무한 평화를 누리며 자족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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