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창립 14주년을 맞으며...
옛날 한 성자가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밤이 지나고 새날이 밝아온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제자들이 이런 저런 대답을 했으나 스승은 전부 틀렸다고 했다.
그러자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새 날이 온 것을 어떻게 아십니까?”
성자는 말했습니다.
“아침에 창밖에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형제로 보이면 비로소 새 날이 밝아온 것이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이야기입니다.
그저 해가 떠서 사방이 밝아진다고 새날이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열려 다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에게 새 날이 시작된다는 말이지요.
정말 좋은 믿음이 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많은 기도와 해박한 성경지식일까요?
주님께서는 아니라고 하실 것입니다.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며, 교회가 얼마나 귀한 줄 알고 섬기며,
형제 자매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하게 보일 때 좋은 믿음이 된 것이지요.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예배를 드린 지 14주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은혜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찬송과 영광을 드립니다.
그리고 사랑의 수고와 귀한 헌신으로 함께 동역하며
교회를 세워 오신 모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꿈을 꿀 때입니다.
새로운 비전을 품고 교회를 세우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교회입니다.
성도 각자의 믿음이 새로워지고, 신실하게 헌신함으로 교회는 세워지고 부흥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우리 모두가 주님과 함께, 교회와 함께 성장하고 부흥하고 복을 누리는 꿈을 꿉시다.
2017, 5, 14 최종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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