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하고 기름진 삶을 위하여...

최종근 목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속을 들여다보면 깜짝 놀랄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다같은 사람이겠거니...하고 더불어 살아가던 그 누군가가 차마 할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실시간으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들이 쉴 새 없이 보이고 들립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희망적이고 모든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는 일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도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들립니다.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어요. 그게 너무 큰 바램인가요? ” 젊은이는 직장이 있어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가정을 가진 가장들도 가족을 부양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삶. 그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삶일 것 같은데....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삶조차 이루기 힘든 아득한 꿈이 되어버렸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고 바쁘게 달려온 결과치고는 기막힌 현실입니다.

최근 상영되는 영화나 책을 보면 우리의 미래는 점점 더 어렵다가 전쟁과 파멸, 전체적인 멸망에 이른다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가까운 내년에 대한 전망도 밝은 소식을 찾기 힘듭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추수 감사절을 맞이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감사는 이 세상에서 받은 복을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보내주신 내 구원의 하나님, 영원히 자비롭고 인자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원망과 넋두리 대신 믿음으로 감사하는 자에게 비밀한 복을 주시는 분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상황이나 형편을 초월하여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감사의 삶을 가능하게 합니다.

세상이 진동하고 사람들은 변하여도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의 반석이십니다. 고난 중에도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런 삶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뜻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는 삶은 우리를 참된 행복과 풍성한 삶으로 인도합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잘 아는 그리스도인들 조차도 실천하지 못하고 감사 없는 메마른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하는 실천이야 말로 가장 성숙한 믿음의 증거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인은 풍성하고 기름진 삶을 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