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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마음
최종근 2011-02-04 추천 1 댓글 2 조회 618
오늘 아침 Q.T를 하는 데 가슴이 뜨거워 졌습니다.

  때 마침 설날을 지나며 금년에는 고향을 찾지 않게 되어 모처럼 가족들과 한가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어제는 용기를 내어 서울남산골 한옥마을을 찾아 설 정취도 맘껏 느껴보고,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옛 향기에 젖어보기도 했습니다.  이병진 집사님 매형께서 연출하신 가족 뮤지컬 관람도 참 좋았습니다. 늦은 저녁 돌아와 가족들과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만족해 하는 것을 보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인생은 그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으니...'
어젯밤에 피곤한 중에도 생생하게 느껴보았던 그 알 수 없는 영혼의 허전함이 기억났습니다. 종일 남산과 국립박물관, 마포아트센터,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며 보낸 하루가 그리도 즐겁고 재미있는 듯 하였으나 결국은 깊이를 알 수 없는 공허감으로 끝나는 것을 절감한 다음날 아침에 주신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좋은 인생살이는 '영화로움을 추구하는 삶'이 아닙니다.
영화로움은 풀이 마르듯, 꽃이 시들어버리듯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공허한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경외하는 삶에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임하시는데 영화로움과는 달리 은은하고, 소박하고, 깔끔하고, 평안하며, 깊이가 있는 즐거움과 기품과 변지않는 영원함이 있는 가장 질높은 은혜입니다. 이것이 은혜의 비밀임을 알고는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 누림이 영원부터 영원까지입니다.  유효기간이나  마감시간이 없는 무한대입니다.

  영화로움은 '누림'이고,  경외함은 '드림'입니다.
사람은 누리고 싶어하지, 드리고 희생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욕심 때문이지요...
저게도 이런 마음이 큰 싸움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누림은 허무로 끝이 나고, 드림은 영원으로 이어지니 그 결과는 사뭇 다르기가 한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마음먹기'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17절: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라고 합니다.

  오늘 아침 정말 큰 울림으로 다가온 이 말씀이 너무 소중하고 귀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 번 마음에 다짐을 합니다.
영화를 누리려 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힘쓰며 드리는 삶을 살기로...
찰나를 위해 영원을 허비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영원을 사모하며,
잠시 나그네의 삶을 절제하며 살기 원합니다.  맑고 청결하게 살고 싶습니다.
서릿발같이 깨어있고 싶습니다. 주여 정결한 맘을 주소서.  그리하며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기품이 깃든 고결한 인생을 가꾸어 가게 하소서.  사랑합니다. 나의 주님  예수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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