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 제자훈련을 시작하며...
새해가 되면 우리는 늘 새로운 꿈을 꾸고 새롭게 다짐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열심을 품고 경건훈련에 힘써야 합니다. 그러나 훈련이 가진 어감이 고됨과 딱딱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선뜻 결심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더 좋은 믿음의 사람으로 성숙
하기를 계속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고심 끝에 생각한 것이 함께 하는 쉽고 즐거운 제자훈련입니다.
천로역정은 1678년에 발표된 후 1885년까지 74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어 성경다음으로 많이 읽혀진 책입니다. 이 책은 특히 청교도 신앙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대해 중요한 특징과 주제들을 풍유적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등장인물과 영적인 것을 상징하는 여러 사건들을 언뜻 보아서는 잘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역사가 증명하듯이 이 책은 성경 다음가는 탁월한 영적인 내용을 보화처럼 가득 담고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은 영적 체험에 대한 백과사전과 같습니다.
아직 구원의 도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전도 책자가 되고,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신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영적 안내서가 됩니다. 신학적으로는 구권론, 기독론, 교회론, 종말론, 마귀론에 대한 교과서가 되며, 목회자에게는 목양의 지침서가 됩니다. 선교사에게는 모든 문화 속에서 영혼을 흔들어 깨울 수 있는 매뉴얼이 됩니다. 또 천로역정은 복음의 진리와 성경의 중요한 교리들을 가장 생동감 있게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진행되는 천로역정 제자훈련을 통해 성도님들에게 많은 영적 유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에 대한 자기 점검을 통해 구원의 은혜가 선명해지고, 참과 거짓을 분별하며, 시험과 영적싸움에 대한 통찰력을 겸비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아가 믿음과 행위가 일치하는 거룩한 성도들로 견고한 영적 토대를 세우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사랑하는 우리 성도님들을 초대합니다. 아 참! 이 훈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습니다. 최종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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