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분주한 일들을 내려놓고 주님을 기억하여 이 시간을 구별되게 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드리는 예배가 저희의 또 다른 정욕을 채우려 하거나 자기 의를 만족시키기 위한 예배가 아닌 모든 목적과 동기가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통하여 베풀어 주시는 은혜 가운데 주님의 크심을 보게 하사 저희의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아는 겸손과 지혜를 갖게 하시고 짧은 시야로 쉽게 사람을 판단하거나 정죄치 말게 하시며 그들 속에 둔 하나님 아버지의 가치를 깨닫게 하시어 아버지의 마음으로 모든 이를 대할 수 있게 하옵소서. 보되 잘 보는 눈을 주시고 듣되 잘 듣는 귀를 주시사 보이지 않는 것까지 헤아릴 수 있는 눈과 들리지 않는 것까지 들을 수 있는 지혜로운 귀를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의 입술의 모든 왜곡된 말고 비뚤어진 시선으로 말미암아 가로 막혔던 하나님의 빛을 회복하여 영광된 주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축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유와 사랑의 언약 가운데 세워진 서해왕성교회가 날마다 진리 안에서 새로워지며 주님의 능력을 힘입게 되길 기도합니다. 자기 이익보다 공동체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 자, 똑똑하고 재능 있는 사람보다는 겸손함으로 자신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자들이 일꾼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교회의 덕을 세우고 그들의 삶이 사역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이 세상을 향해 드러나게 하옵소서. 많은 사람을 모으려 애쓰기 보다 진실한 성령의 열매를 맺기를 힘쓰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시며, 간절한 기도와 뜨거운 찬양의 행진이 멈추지 않는 살아있고 또 살리는 교회가 되게 하사 저희 교회 안에 천국의 원형이 온전히 회복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 이 민족을 아끼시는 주님, 주님의 자비와 긍휼로 이 나라를 오늘까지 지켜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사람이 이곳을 떠나지 않도록 이 백성이 멸망으로 치닫는 모든 죄를 멈추고 회개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이 백성에게 새 마음과 새 힘을 부어 주시사 다신 한 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서로 죄를 고백하고 주님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주의 종을 통하여 말씀이 선포될 때에 전하는 자나 듣는 자나 그 말씀이 가슴과 심령 깊은 곳에 임하게 하사 말씀으로 임하시는 주님의 임재를 깊이 누림으로써 저희의 삶에 변화의 결실이 충만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언제나 저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수요기도 중에서... 정혜경 집사